2025-12-03

제안서보다 먼저 그리는 구매 의사결정 맵

화려한 제안서보다, 누가 어떤 이유로 반대할지를 먼저 적어 두면 미팅 시간이 달라집니다.

회의실에서 프레젠테이션하는 장면

B2B 영업에서 제안서 분량이 곧 성실함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. 그런데 의사결정자가 세 명인데 우리는 한 명만 알고 있다면, 분량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.

계정 계획 워크숍에서 우리는 A4 한 장에 이해관계자를 놓습니다. 최종 서명권, 예산 통제, 실사용 부서, 외부 영향력자. 각각에 ‘관심사’와 ‘최근 접촉일’, ‘우리 편/중립/반대’를 적습니다.

반대가 예상되는 자리에는 제안 본문이 아니라 ‘그 사람이 듣고 싶은 한 문장’을 먼저 씁니다. 예를 들어 운영 책임자에게는 도입 후 첫 30일 업무 부담을, 재무 쪽에는 계약 구조와 지불 시점을 앞세웁니다.

이 맵이 없으면 미팅은 늘 친절한 담당자와만 반복됩니다. 친절한 담당자는 정보를 주지만, 계약을 맺지는 않습니다.

맵은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. 비어 있는 칸 자체가 ‘다음에 누구를 소개받아야 하는지’를 알려 줍니다. 그 질문이 다음 영업 행동의 출발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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